김영태 예비후보 조건부 등록…추진위 '기각' 통보

보수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이본수·안경수 예비후보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올바른 교육감 만들기 인천시민 추진위원회’ 15일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기 위해 김영태·이본수·안경수 예비후보가 등록했지만 조건부를 전제로 등록한 김영태 예비후보는 배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바른 추진위는 후보 단일화를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병행키로 한 가운데 그간 쟁점이 돼왔던 선거인단 투표 방식을 후보자 모집 선거인단투표 25%, 역시 후보자가 모집하는 배심원 투표 25%를 반영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안을 제시하고 등록 기한을 통지했다.

당초 제안은 올바른추진위가 선거인단을 5천명과 배심원 200명을 모집해 참여시키기로 했지만, 객관성과 공정성 훼손을 우려하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회하고 14일 변경안을 다시 통보했다.

이에 올바른 추진위가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제안에 문제를 삼던 김영태 후보도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등록일인 15일 안경수·이본수 후보는 이의없이 후보 신청 등록을 마쳤지만 김 후보는 등록을 신청하면서 조건을 내걸었다. 추진위가 제안한 선거인단 25%+배심원25%을 거부하고 시민이 참여한 선거인단만으로 50%를 구성하자는 내용이다.

‘배심원이 참여하는 투표는 공정성 문제가 우려된다’며 ‘처음에 제안한대로 가능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올바른 추진위는 다시 회의를 진행하고 김 후보와의 통화를 통해 후보 단일화 참여를 배제키로 결정하고 확인 서류를 김 후보측에 보낸 상태다.

올바른추진위는 “단일화 논의가 고전하면서 단일화를 이끄는 주체측이 제안을 내놨지만, 등록일에 와서 김 후보는 자신이 처음부터 주장했던 제안대로 가자는 주장을 했다”며 “이는 다시 후보단일화를 원점으로 돌리자는 것이며 우리가 제안한 원안을 위배한 것이기에 단일화 후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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