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전국학생ㆍ어머니 백일장 5천500명 참가 예정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매년 전국 각지 학생들이 참가하여 원고지에 문학의 꿈을 펼치는 장인 새얼 백일장은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새얼백일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순수문예백일장으로 성장해 그간 초·중·고·어머니 참가자 수가 6천여명 이르며, 백일장 수상작품집 ‘새얼문예’는 참가자 전체 명단을 싣고 있다.

2014년 올해는 5천500명이 참가해 글쓰기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올해 역시 글쓰기 주제는 현장에서 발표된다. 백일장 심사위원은 평론가 윤영천, 소설가 이원규, 시인 김윤식 등 문단 최고의 권위 있는 작가, 시인, 비평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사는 백일장 바로 다음 날인 20일에 이뤄진다.

문예지도교사와 학교장 추천으로 학교마다 학년별 10명 참가 인원을 제한했던 백일장은 올해 문턱을 낮췄다. 올해부터는 학년에 상관없이 초등학교는 40명(3·4학년 20명, 5·6학년 20명씩), 중·고등학교는 각 30명씩 추천할 수 있도록 학년별 인원 제한을 없앴다. 또 문예지도교사의 추천만으로도 백일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 문단에는 새얼백일장 출신 상당수가 등단해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1년 인천에서 태어나 2005년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고 등단, 2009년 장편소설 ‘오즈의 닥터’로 자음과모음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안보윤 씨는 1996년 제11회 새얼백일장에서 중등부 산문부문 차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너의 도큐멘트’로 등단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소설가 김금희 씨는 1988년 제3회 새얼백일장 초등3·4학년부 산문부문 차하를 수상했던 인연이 있다.

장원, 차상, 차하, 참방 수상자의 작품을 심사평과 함께 게재한 백일장 수상 작품집 ‘새얼문예’는 일선 학교의 글짓기, 생활문예 지도서로 활용되고 있다. ‘새얼문예’는 2013년까지 총 28호 46만여 부가 제작돼 전국의 도서관 및 관계 기관, 인천 관내 학교 학급과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새얼문화재단측은 올해에도 참가자들의 이름이 적힌 ‘새얼문예 29’ 2만여 부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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