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의원직 사퇴 새누리 인천시장 후보 공식출마

 

중앙정부와 소통하는 힘있는 시장 강조
인수위 대신 국비 확보팀 구성·부채 우선 해결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31일 오후 2시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반드시 구해내겠다”며 “정치 시장이 아닌 인천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기자 회견 직후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 전 장관은 ‘의원직 사퇴는 모든 것을 다 걸고 인천만을 생각하겠다’는 결연한 의지 표명이라며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자란 인천사람으로서, 고향 인천에 대한 애틋함이 자리하고 있다’는 말로 인천사람임을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13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채, 전국 최악의 실업률, 9년째 전국 최하위인 대학수능 성적은 인천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계속 불거져 나오는 시장 측근들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는 300만 인천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 송영길 시장을 겨냥한 듯 ‘중앙정부 홀대론을 핑계삼는 무능한 시장’이 아닌 ‘중앙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특히 시장 당선 땐 인수위 대신 국비획보팀을 구성해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비서실장은 공직자중에서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채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인천을 통일준비를 위한 전초기지화해 통일대박이 곧 인천대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평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한 유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부터 인천에서 공식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선거 사무실 개소식은 오는 3일로 예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매우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 예비후보는 “유정복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제한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언론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예비후보 등록으로 인해 이러한 의혹을 피할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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