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중국 산동성 문등시와 본격적인 자매결연협약 논의를 위한 회담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문등시 궁본고 부시장 등 일행 5명이 지난 6일 서구를 전격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만남에서 궁본고 부시장은 한중FTA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와 지난 과거의 기계, 자동차부품, 섬유산업에 의존하던 문등시가 신자재, IT, 하이테크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전하고, “자매결연을 체결하면 양 도시 공히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서구와의 자매결연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번 회담에 앞서 청라국제도시와 AG주경기장을 현장 방문해 서구의 발전상에 부러움을 표하며 “얼마 남지 않은 2014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문등시 차원에서도 다방면으로 응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구 관계자는 “문등시는 중국의 동부연안 동력축으로서의 여건과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서구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향후 환황해권 관광벨트 조성과 관련해 고속여객선 국제항로가 개설되면 정서진과 아라뱃길, 2014 아시안게임 등을 연계해 무한한 상호발전과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위해남해신구, 해양경제신구 개발을 비롯한 왕성한 투자,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문등시의 상황이 한창 개발붐이 일고 있는 서구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상호 훌륭한 파트너로서 활발한 경제교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와 문등시는 지난 2012년 12월 경제분야 국제우호교류협약에 이어, 2013년 6월 문화·관광분야로 국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도시는 서로 자매결연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데 있어 법적, 실무적 내부검토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자매결연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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