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식 회견 뒤 인천방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6·4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마한다. 이를 위해 5일 장관직을 사임하고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측 인천의 핵심 인사는 “유 장관이 4일 오후 김포시민회관에서 지역구 당직자와 주민들에게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내일(5일) 오전 장관직 공식 사퇴에 이어 출마 기자회견한 뒤 인천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6·4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학재 국회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을 만난 뒤 오는 10일까지로 예정된 새누리당 인천시당 인천시장 후보자 신청 접수 등 공모에 나선다.

유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로 이학재 국회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인천시장에 도전자의 행보가 주목된다.

유 장관과 동네(김포)선후배지간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비서실장 자리를 유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은 이학재 의원은 유 장관을 상대로 당내 경선을 고집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당내 경선을 통해 진검승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시장은 유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예상하고 4일 오후 5시 국회 정론각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했다.

안 전 시장은 “정치인으로서 모든 활동과 경력을 경기도에서 쌓은 유 장관이 갑자기 인천시장 후보에 출마한다는 것은 인천시민과 당원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가”라며 유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를 경계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 준다’는 약속이 6·4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특정후보의 유불리에 따라 원칙이 깨지는 편법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라고 유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정창수 사장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해 공석으로 남아있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에 안 전 시장이 앉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지만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여론이 박근혜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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