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측근 비리 발생 등 소통 부족했다"

 

민주당 문병호(부평 갑) 의원은 3일 오전 10시 남동구 구월동 모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이재병 인천시의원이 사회를 맡았으며, 노점상 대표, 취업 준비자, 택시기사 등 서민 대표가 문 의원과 함께했다.

문 의원은 “송영길 시장이 인천시 재정건건화를 위해 아시아경기대회 반납 등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열중해 원도심을 소외했다는 평가를 받은 점이 아쉽다. 특히 측근 비리가 발생하는 등 소통이 부족했다”며 “이런 모습에 실망하고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시민과 서민 행복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전임 시장이 인천을 아시아의 두바이로 만든다면서 인천 전역을 파헤쳐서 시 부채가 늘어났다”며 안상수 예비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전세가 폭등, 젊은층 일자리 부족, 낮은 출산율 등 5대 민생 불안을 해결하려면 민생중심의 새정치 밖에 없다”며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공공성 확대로 사회·경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쳐지는 것과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대해 “그동안 새로운 신당 창당과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주장하고, 찬성했다”며 “정치 혁신과 승리하는 길에 자신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광주인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문 의원은 1986년 제28회 사법고시 합격을 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을 하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원내에 입성했다. 18대 때 낙선을 한 후 2012년 19대 선거에서 이겨 재선의원이 됐다.

한편 현재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안상수 예비후보, 박상은 의원, 정의당 김성진 예비후보 등이다. 여기에 인천 출신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5일쯤에 인천시장 출마를 할 것으로 전해져 인천시장 선거는 최소 7파전이 예상된다.

박정환·정민교 기자 hi21@incheonnewspaper.com ㆍjmk2580@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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