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시교육감 민주·진보 단일 후보

 

오는 6·4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민주·진보진영 후보로 이청연 예비후보(인천자원봉사센터 회장·60)가 선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 21·22일 시민참여단 3만5천명 투표(65%)와 여론조사(35), 참가단체(10)투표로 진행된 경선을 통해 총 지지율 31.25%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제 진정성을 잘 이해해 주신 것 같습니다.”

‘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경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긴 이 후보는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교사가 신나고 행복하면 학생들도 신나고 행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죠.”

교사로 30년을 살았고, 교육위원을 역임했던 그는 인천교육이 경쟁 중심이 아닌 협력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학생들과 ‘소통’과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려면 학생들과 현장에서 직접 교감하는 교사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 소통과 맞춤교육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교육현장의 구조 변화는 ‘학력 성장’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그가 언급한 학력은 성적을 의미하는 학력이 하니라 새로운 의미의 학력이다.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포함한 넓은 범주의 학력을 의미한다.

공부를 잘하고 좋아하는 학생, 노래를 잘 하는 학생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말하자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 민주진보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교육자치 인천시민 모임이 경선 투표를 마감하고 24일 단일후보로 이청연 후보가 선정됐음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후보는 인천 교육행정의 수장인 교육감이 인사 비리나 부정과 관련해 법정에 서는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을 두고 ‘인천교육이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소통’으로 풀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시민감사관 제도 등의 도입으로 예산 편성과정을 함께하고 인사기준도 더욱 공정을 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선거 때 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경선을 함께 했던 후보들, 인천교육시민자치모임과도 의견을 나누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합리적인 교육 정책과 대안을 구상해 공약화 하겠다는 것이다.

“각자의 삶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교육의 새로운 변화을 이끌 고 싶습니다.”

그는 현장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은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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