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단 목표 초과 3만4천913명…22일 결판

인천지역 민주·진보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투표에 인천시민 3만4천913명이 시민참여단으로 참가한다. 이는 당초 목표인 3만명보다 무려 4천900여명이 초과한 수치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교육시민자치모임은 1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시민참여단 모집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시민참여단을 모집한 결과 총 3만4천913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단 가입은 인터넷을 통해 9천800명이, 직접 가입 방식으로 2만5천113명이 참가했다. 참가규모를 따져보면 인천지역은 지난 1월 경남지역 진보단체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해 참가한 시민참여단 3만명보다 5천명 정도가 더 많은 숫자다.

이는 올해 인천지역 유권자를 230만 명으로 추정하면 1.52%에 해당하는 수치로 단편적으로 교육감 단일화 후보를 위한 투표단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상 교육감 선거를 놓고 보면 민주진보진영 교육감후보 지지자들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나근형 교육감(25만9888표)이 3천표 차이로 이청연 후보(25만6337표)를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3만5천명이라는 숫자는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후보는 시민참여단 투표 55%, 여론조사 35%, 시민모임 가입단체 투표 10%를 반영해 최종 확정된다.

시민참여단 투표는 21·22일 이틀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동·옹진지역은 동구청, 강화지역은 강화아이쿱생협, 나머지 7개 지역은 각 구청에서 진행된다. 또 같은 기간 인천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RDD방식)가 이뤄지며 시민모입 단체는 투표는 소속 현장에서 진행된다.

개표는 22일 오후 8시 이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뤄지며 최종 결과는 밤 12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모임측은 “시민참여단에 3만5천명이 가입한 것은 교육자치를 열망하는 인천시민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를 시민축제로 승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경남경남지역 진보단체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투표의 투표율은 40% 정도로 알려졌다. 인천의 경우는 시민참여단 투표 참가율이 그 이상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첫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후보 선출이며,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나근형 교육감이 리더십과 비리 등의 문제로 여론에 오르내리면서 교육감 교체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50%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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