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방식 합의…내달 22일 최종 결정

 

민주·진보진영 인천시 교육감 후보들이 경선 방식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는 안에 합의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2014 교육자치인천시민모임은 28일 인천시교육청기자실에서 민주·진보진영 교육감 경선 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단일화 경선방식 합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철홍 인천대 산업공학과 교수,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전교조 인천지부장), 이청연 인천자원봉사센터 소장, 임병구 해양과학고 교사(전교조 인천지부 전 지부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 4명은 ‘인천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ㆍ진보적 교육 개혁을 이루기 위해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과 합의한 일정과 경선방식에 따라 후보단일화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과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이 추진하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선과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서약했다.

이날 시민모임은 “인천교육을 변화시키는데 교육감 선출은 매우 중차대한 과제”라며 “다양한 교육주체와 인천시민들의 참여속에서 민주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를 선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는 여론조사와 3만명이 참여하는 시민투표, 시민모임 가입단체 투표 결과에 따라 22일 최종 결정된다.

시민모임은 55%를 반영하는 3만 시민참여단 투표는 인천지역 구·군 현장에서 직접투표로, 35%를 차지하는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모임 가입단체 투표는 단체별 1표씩 투표권을 부여해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현재 시민모임 가입단체는 61곳으로 가입단체가 더 늘지 않는다면 투표권은 61표가 되는 셈이다.

경선 후보들은 2월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정책 협약식, 토크쇼 등의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모임은 “후보등록 기간에 이들 4명 이외에도 다른 후보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는 논의를 거쳐 확정한 경선 룰 동의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이 전제돼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보수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론이 고개들 들고 있다.

보수진영에 속하는 교육감 출마 예정자 A씨는 “아직 후보들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보수진영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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