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께 최종 확정…김성진 위원장 시장 출마 선언

 

정의당 인천시당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시장을 비롯해 인천 10개 구·군 단체장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당 시당은 “야권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창당된 정의당을 (국민들은) 사실상 신생 정당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정의당 이름으로 처음 치르는 지방선거라 인천 전지역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당은 현역 기초단체장과 시·구의원, 각 지역위원장의 출마를 기본 방향으로 정하고, 새로운 인물 발굴을 병행할 방침이다.

최종 확정은 2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일단 기초단체 선거 정당공전체 폐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국회 정개특위의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폐지 여부는 현재로는 새누리당의 뜻대로 현행 유지가 높아 보이지만 여론 등의 반향을 보아 개편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당은 당선 가능성이나 확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움을 보였지만 조택상 동구청장과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타정당 후보들과 경쟁해도 우월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강병수 시의원, 문영미 남구의원 등 현역 시·구의원 역시 경쟁력이 높아 재선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성진 위원장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상수 전임시장이 ‘명품도시’를, 송영길 시장이 ‘경제수도’ 건설을 하겠다고 나섰으나 (결과는) 너무 실망스럽다”며 “인천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꿈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주요 공약으로 지역자립경제 체제를 구축과 상생의 복지 공동체, 풍요로운 문화 공동체, 평화도시 인천을 제시했다.

이번 출마는 지난 2006년, 2010년에 이어 3번째다. 지난 2010년에는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로 시장후보로 출마했다가 야권연대가 이뤄지자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 2010년 야권연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하고 정의당의 정체성과 비전을 알리기 위해 선거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인천시장 출마 도전 선언하는 자리에는 심상정,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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