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금메달의 주역인 인하대 공격수 김요한과 세터 유광우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코보컵 정상에 오른 대한항공의 김학민, 신영수도 국가대표팀에 포함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11월1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배구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 선수 최종엔트리 12명을 확정, 16일 발표했다.

인하대 김요한은 퇴행성 디스크 관절염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빠진 이경수(LIG손해보험)를 대신해 박준범(한양대), 문성민(한양대) 등과 함께 레프트 트리오로 나서게 된다.

김요한은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표팀 무단 이탈 파문으로 국내대회 출전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징계가 완화돼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올 월드리그 이후 세 달여 만에 출전한, 대학팀 마지막 대회에서 큰 활약을 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요한과 함께 인하대 배구를 전국체전 정상에 올린 세터 유광우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정교한 토스워크를 뽐내는 유광우는 프로리그 일정이 겹쳐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최태웅(삼성화재)과 권영민(현대캐피탈)을 대신한다. 송병일(현대캐피탈)과 함께 배구 월드컵에 볼 배급을 책임진다.

류중탁 대표팀 감독은 “대학생 세터 유광우와 공경수인 김요한, 문성민, 박준범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끝난 KOVO컵 마산대회 결승전에서 LIG 손해보험을 3-2로 꺾고 우승한 대한항공의 김학민과 신영수는 대표팀 오른쪽 날개를 책임지게 된다.

남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은 ▲감독 류중탁 ▲선수 △레프트 김요한(인하대), 박준범(한양대), 문성민(경기대), △라이트 김학민, 신영수(이상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인하대), 송병일(현대캐피탈) △센터 이선규 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 하현용(LIG), 신영석(경기대)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 등이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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