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질GDP 성장률이 2020년 4.3%에서 2022년 2.6%, 2023년 1.4%로 떨어졌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한국의 경제기적은 끝났는가?(Is South Korea’s economic miracle over?)'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그 이유는 낡은 국가 주도 자본주의 경제개발 모델, 대기업에 치우친 경제성장, 임금·사회·지역 격차 심화, 저출생·고령화, 사교육 등이다. '한강의 기적'이 끝나간다. 불과 2년 만에 국가 경제는 저렇게 추락했다.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폭풍이 거세다.
여당 참패! 야당 압승! 총선 후폭풍이 거세다. 새로운 당이 역사에 이름을 올린 반면 20년 된 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여당 비대위원장도 떠났다. 대통령은 참패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내각은 총사퇴를 하였다. 국민은 둘로 갈라졌다. 야당의 짐이 그만큼 무겁다는 반증이다. 이럴 때 나라에서는 구언(求言)을 하였고 백성은 시무(時務)로 답했다. 시무1조: 경제를 살려라: 어제 발표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1126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처음
이 정부의 패인은 ‘3불(不) 5무(無)!’이다. 야당과 대화 한번 없는 ‘불통(不通)’, 이태원 참사·채상병 죽음에 대한 책임 없는 ‘부도덕(不道德)’, 검찰 공화국·언론 장악 ‘부조리(不條理)’가 ‘3불’이라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인 ‘무능(無能)’, 나라의 미래인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인 ‘무지(無知)’, RE100(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세계 약속)도 모르는 ‘무식(無識)’,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운동가들에 대한 ‘무례(無禮)’, 재난급
"과거에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못했습니다. 겁이 나서. 그런데 여기는 겁이 없어요. 보통은 겁이 나서 못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2021년 12월 29일, 국민의힘 선대위 ‘새시대준비위원회’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다. 이 나라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인정하는 말이다.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고 2년, 그동안 우리 국민은 무엇을 보고 듣고 느꼈을까? 혹 정치의 불통‧정부의 부도덕‧법치의 부조리인 '3불(不)'과 국정 무능‧인문 무
아! 오늘이 '만우절(萬愚節: All Fools' Day)'이었네. 50분 동안 대통령의 담화를 들었다. 생각난 단어는 겨우 만우절 3자, '전공의 복귀하라'는 7자 담화문 내용이다. 그래도 꽤 길고 "국민은 이 나라의 주권자"라 명기했기에 담화문을 챙겨 다시 읽어 본다. ①책임과 의무: "의사들이 갖는 독점적 권한에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포함돼 있다.…의사들은 의료법을 준수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사건, 0.7명, 저출산 전 세계 1위, OECD 국가 중 청소년
대파 한 단에 875원? 2024년 3월18일 민생 점검 차 찾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통령이 대파에 붙은 가격표를 보며 "저도 시장을 많이 봐 봐서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라 했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표어가 떠오를 정도로 체감경기가 너무나 가파르다. 오늘도 민생토론을 하며 시찰 중이라는데 쏟아내는 선거용 선심성 예산이 물경! 1000조니, 1500조니 한다. 그런데 대파 값 하나 못 잡는다. 본래 저 대파는 권장 소비자가격 4250원인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도입한 도매상 납품 단가
선거철인데 언어는 없고 저만 잘났다는 거짓 허튼소리만 난무한다. 마치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듯하다.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건 은폐, 양평고속도로 의혹, 명품백 뇌물수수, …. 지적을 해도 변명으로 일관한다. 세상이 그렇게 2분법으로 나뉘었다. 맞다 아니면 틀리다, 선 아니면 악, 좋으냐 아니면 싫으냐, 할래 아니면 말래, 이러니 나와 다르면 모두 적이다. 극우 아니면 극좌이다. 대화가 될 리 없는 소통부재의 갈라치기 사회가 되었다.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첫째는 이 정부의 책임이니, 더 운운하자면 글자만 아까워 략(略)한다. 둘째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는 일이 비단 가혹한 독재국가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여기서 '가혹한 독재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지난 3월7일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V-Dem)'는 2024 민주주의 보고서를 발표하였다.해당 보고서에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autocratization)로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적시했다.윤석열 정권 2년만에 무려 179개국 중, 자유민주주의 지수가 '문재인 정권 17위에서→28위→47위'로 30위나 추락하였다.민주주의 지수 하락 항목들로는 성평등에 대한 공격, 전
대통령은 오늘도 연일 전국을 돌며 간담회를 개최하고는 청년 지원책, 대학 등록금 지원, 그린벨트 해제, …등 선거용 선심성 검정 고무신을 돌린단다.그런데 셈 쳐보니 고무신값이 지금까지만 930여 조(兆)에 달한다.(2023년 국가 총예산이 638조) 고무신 중, 가장 큰 문제가 의대 증원 문제이다.급하지도 않은 의대 증원 문제로 나라를 정부와 의사협회, 의사와 국민, 파업 전공의와 출근 전공의, 지지하는 국민과 반대 국민이 둘로 나뉘어 삿대질을 한다.이제 전공의에서 나아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을 하려 한다. 세상이 이런데도 언론은 '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은 김건희 여사 방탄용 '회전문 공천'을, 야당은 '시스템 공천'을 한단다. 당연히 여당은 지역만 바꾸고 언론도 너무 호의적이라 조용한 듯 보인다. 반면 야당은 의원·당직자들 다면평가 등으로 하위 10%니, 20%니 하며 말들이 난분분하다. 탈당하고, 농성하고, 모멸감을 느낀다며 떠들고, 그 표현도 다양하다. 하지만 공천을 못 받은 자들의 말과 행동이 지나치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래도 국회의원 선서를 한 이들이 아닌가. 권력을 잃었다고 고의춤을 여며 잡고 종종거리는 모양을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갑자기 뉴스특보로 바뀌었다. …모든 아나운서가 그렇듯 이 아나운서도 심각한 언어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도의 흥분상태를 가누지 못하고 거의 30초 가까이 ‘시청자 여러분’이라는 말을 하려고 애만 썼다. 아나운서는 결국 포기하고 뉴스 원고를 한 발레리나에게 넘겼다.” 미국의 풍자 작가 커트 보네거트 2세(Kurt Vonnegut Jr, 1922~2007)의 이란 단편소설의 한 부분이다. '언어장애'가 있는 아나운서가 원고 한 줄 읽지 못해 생뚱맞게 마이
'어느 나라에 무능하고 새 옷만 좋아하는 사치스러운 임금이 있었다.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감으로 세계 제일의 옷을 만들 줄 안다는 두 재단사가 나타났다. 황제는 기뻐하며 그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며 그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오라했다. 재단사는 그 옷감은 ‘관리가 될 능력이 없거나 구제불능의 멍청이’에게는 안 보이는 옷감이라고 했다.…'맞다! 우리가 잘 아는 덴마크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1805~1875)이 지은 이다. 이 동화의 원제는 'Kejserens
요즈음 영국 로이터통신·가디언·BBC·파이낸셜타임스, 일본 산케이·주간 후지, 아르헨티나 인포바에, 칠레 라테르세라 등 세계 언론은 한국의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 상황을 전하기에 바쁘다. 세계 최대 영문 일간지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된 한국의 영부인'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00달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여당을 뒤흔들다'(A $2,200 Dior Handbag Shakes South Korea’s Ruling Party) 기사에 "한국인 대다수는 이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마라톤을 한다. 10년을 거뜬히 넘어섰다. 42.195 km를 달린다는 것은 꽤 고통을 수반하지만, 마라톤을 하는 이유는 기록이 정확히 운동량에 비례해서다. ‘비례’, 살아가며 노력에 비례보다는 ‘반비례’를 더 많이 보았다. 노력한 만큼 응분의 대가가 주어지는 세상이 아니다. 심지어 배움조차도 그렇다. 그렇게 배우고 배워도 실력도 인격도 늘지 않는다. 이를 유전적 소인으로만 풀어낼 수 없다. 정의, 도덕, 예의, 사회문화 따위가 국가 시스템이라는 환경적 인자들과 소통을 해야만 작동되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며 반비례의
22일 23시쯤,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큰 불이 나 점포 227 개가 완전히 불탔다. 폭설에 온도까지 급강하하고 더욱이 설 명절을 앞 둔 시기에 상가 사람들과 지역민들의 걱정이 대단하다. 대통령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달려간 것을 보면 그 사태의 심각성을 미루어 안다. 그런데 언론 보도는 이에 맞춰져 있지 않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러 간다. 부자(父子)는 땀을 뻘뻘 흘렸다. 그 모습을 본 농부가 비웃었다. “쯧쯧, 당나귀를 타고 가면 될 걸 저렇게 미련해서야.” 농부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아버지는 당장 아들을 당나귀에 태웠다. 그렇게 가는데 한 노인이 호통쳤다. “요즘 젊은 것들이란! 아버지는 걷게 하고.” 아들이 얼른 내리고 아버지가 당나귀 등에 올랐다. …여인들 말이 그럴듯해 아버지는 아들도 당나귀에 태웠다. 아버지와 아들을 태운 당나귀는 힘에 부친 듯 비틀비틀했다. 그 모습을 본 젊은
집단 린치(lynch, 정당한 법적 수속에 의하지 않고 잔인한 폭력을 가하는 일)가 따로 없다. 2년 동안 레거시 언론, 검찰, 여·야 가릴 것 없이 한 줌 권력이라도 쥔 자들은 힘을 모아 이재명 대표 악마화하는 데 치성을 드렸다. 0.7% 승자가 패자에게 가해는 잔인함의 극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는 것만으로도 지치고, 괴롭고, 안쓰럽다. “(2보)/의식 있음. 10.27경 가덕도를 방문 후 차량으로 이동 중인 이재명 대표의 목 부위를 과도로 찌른 불상자(6~70대 노인)
작년 이 ‘참’ 란 마지막 글에 “내년은 올 해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저 벗은 나목(裸木)이 영어의 땅에서 봄을 기약하듯이…”하는 바람을 썼다. 그렇게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았다. 1월 첫 주, 개인적으로는 누구나 한 해를 경영할 계획을 세우고 국가적으로는 나라 운명을 좌우하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첫 출발점이다.그런 새해 벽두부터 나라가 소란스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낮에 흉기 피습을 당하였다. 생명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지만, 문제는 한 나라 공당의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했는데 그 반응이 너무 다르다
“방관자에게는 자신의 역사가 없다. 방관자는 무대 위에 있기는 하지만 연기자는 아니다. 방관자는 관중도 아니다. 연극과 그것을 상연하는 연기자의 운명은 관중에 의해서 좌우된다. 그러나 방관자의 반응은 자기 이외의 누구에게도 효력을 미치지 못한다. 그렇기는 하나 방관자는 무대 한쪽에 서서 연기자나 관중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을 본다. 게다가 그는 연기자나 관중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본다. 그리고 그는 성찰한다. 성찰은 거울이 아니라 프리즘이다. 프리즘은 본 것을 굴절하여 비춘다.” 미국의 사회생태학자 P.F.드러커(1909~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라는 말이다. 이 맘 때면 등장하는 게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다. 견리망의는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정의를 버렸다는 의미이다. 정치인으로서 고위 공직자로서 공익을 추구해야 하거늘 사익에 눈이 먼 행동을 하는 이들을 지적하는 성어이다. 다음이 ‘잘못한 놈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이란다.세 번째가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피리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남우충수(濫竽充數)였다. 남우충수는 남곽취우(南郭吹竽)라고도 한다. 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