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7년 만에 올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에 오른 SK 와이번스는 구단이 갖고 있던 각종 기록을 새롭게 썼다.

팀 최다승 기록에 최고 승률까지 갱신했고, 특히 평균 1만 관중시대를 열며 문학야구장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성근 감독 역시 본인의 시즌 최다승과 승률을 다시 썼다. 김성근 감독은 7월22일 사직 롯데전에서 세번째로 1천800경기 출장 감독이 됐고, 앞서 6월28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프로야구 통산 두번째 900승을 달성했다.

선수들도 뒤질세라 각종 기록 갱신에 동참했다.

제일 먼저 조웅천이 프로야구 사상 첫번째로 700경기 출장(4월19일 문학 기아전)이란 금자탐을 세웠다. 그는 12년 연속 50경기 출장(8월3일 대구 삼성전) 기록란에 첫번째로 이름을 적기도 했다.

가득염 역시 8월30일 수원 현대전에서 조웅천에 이어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김원형은 4월21일 문학 한화전에서 통산 5번째 2천 이닝 투구를 했다.

7월26일 문학 현대전에서 프로통산 세번째로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날린 안방마님 박경완은, 9월26일 잠실 LG전에서 11번째 5천 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재홍은 7월8일 문학 롯데전에서 250번째(프로통산 8번째) 홈런을 날리며, 팀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경배는 9월15일 통산 36번째로 200번째 2루타를 성공시켰고, 앞서 6월20일 사직 롯데전에서 1천안타를 날렸다.

이호준은 7월22일 통산 78번째로 1천경기에 출장했다.

정근우는 4월19일 문학 기아전에서 끝내기 안타(9차례)를 날린데 이어, 5월20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끝내기 홈런(194번째)을 날렸다. 반면 최정은 8월3일 대구 삼성전에서 끝내기 실책(56번째)을 저지렀다.

SK는 지난 4월17일 문학 기아전에서 단 한 개의 안타로 승리를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로통산 세번째.

4월29일에는 프로통산 38번째로 문학 LG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 득점·안타를 기록했고, 8월12일에는 문학 한화전에서는 46번째로 강우 콜드 게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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