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SK 와이번스가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창단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SK는 2일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파브 2007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로마노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뽑아낸 화끈한 타선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을 승리로 이끌며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SK는 이날 승리로 71승47패5무를 기록, 2005년 세웠던 팀 최다승(70승) 기록을 갱신했다.
선발 로마노는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김강민이 터뜨렸다. 0-0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4회말 1사후 박재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출루, 적시에 터진 김강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SK는 6회 양준혁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도망갔다. 선두타자 박재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대타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3루,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4번 타자 이호준이 중전 2루타로 대주자 조동화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박재홍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했다.
SK는 4-1로 앞서던 7회 박재상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가며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박재상은 이날 4회 안타, 6회 2루타, 7회 홈런 등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SK는 9회 박정환의 내양땅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채병룡이 삼성의 마지막 타자 강명래를 삼진처리하며 5-2 스코어를 그대로 지키며,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을 8승8패2무로 마감하며 삼성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한편 SK는 △3일 부산 롯데전 △4일 수원 현대전 △6일 대전 한화전을 끝으로 올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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