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사진=인천경찰청]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사진=인천경찰청]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과 충돌한 후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차량 3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도 3차로 도로의 1차로를 운행하다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1t 트럭과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고서 100m가량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돌 후 자신이 달리던 1차를 이용해 도주를 하다 다시 중앙선을 넘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한 뒤 도로 경계석에 부딪혀 멈췄다.

A씨의 차량은 도로 경계석에 걸려 옆으로 넘어갔으며 다행히 현장 주변에 행인은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현재까지 큰 부상자는 없다"면서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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