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인천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시행

박남춘 인천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11월 26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탈석탄 동맹(PPCA) 가입 선언식'에서 선언문에 서명을 한 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왼쪽),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와 기념촬영을 하던 당시 모습. ⓒ인천시

 

인천시는 2050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해 ‘제3차 인천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30년, 204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6천 6백만 톤)* 대비 30.1%, 80.1%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수치(2017년 배출량 7억 910만 톤 대비 2030년에 24.4%)보다 높은 수치다. 지역 실정에 맞는 온실가수 감축 계획을 제시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본 계획은 2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제3차 인천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1~2025)’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개월간에 걸쳐 자문회의, 녹색성장위원회, 중간·최종 보고회를 통해 대학교수,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등 의견 수렴을 반영해 수립한 것이다. 

2030년,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2018년 기준 인천시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617만 7천톤CO2-eq 으로, 현재 여건 및 중·장기계획에 대해 최대한 감축 노력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시는 영흥화력발전의 연료전환 및 폐쇄시기를 3∼4년으로 앞당겨 조기 감축을 실현한다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후 배출량은 4,628만 7천톤CO2-eq, 2040년 감축 후 배출량은 1,320만톤CO2-eq 으로, 이는 2018년 대비 2030년 30.1%, 2040년 80.1%로 온실가스를 대폭 감축하게 된다.

 

인천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위기를 시민과 함께 안전하게 극복하는 탄소중립도시 인천’이라는 비전으로 3대 목표 및 3대 추진전략인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추진기반으로 구성하고 10개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237개의 세부사업 등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총 237개 온실가스 감축 세부사업에 대해 중복되는 사업을 포함해 총 160개 온실가스 감축 관리카드를 작성했으며 매년 관계기관, 기업체, 관련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이행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정책과 결과에 대해 환류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중·장기적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금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050 인천시 탄소중립 전략수립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의 가장 큰 특징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청년 등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로 7개 분과로 구성되고 각 분과별 8명 내외로 운영되며 각종 토론회 및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송현애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영흥화력의 조기폐쇄 유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GCF 등 환경관련 국제기구가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10월 ‘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와 2019년 4월 송도‘2019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개최한 바 있다.

금년 12월에는 2021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런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은 2023년 12월에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유치될 수 있도록 캠페인, 홍보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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