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중인 차량을 들이 받아 6명이 부상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인천연수경찰서 소속 A(41·여)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이날 0시 29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카니발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넘어 B(56ㆍ여)씨의 코란도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호 대기 중인 코란도 차량은 사고 후 충격으로 뒤에 있던 택시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B씨와 택시 2대의 운전사·승객 등 모두 5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2%로 조사됐다.

A경위는 지난해 인천경찰청 교통안전계에서 근무하면서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한 뒤 연수경찰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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