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도 뉴델리 채화→13일 인천항 도착 대장정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단 발대식이 4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시평생학습관(미추홀)에서 열린 발대식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김영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10개 군·군 대표 성화봉송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자교육, 식전행사, 공식행사, 예행봉송 등 순서로 진행됐다.

안전한 성황봉송을 위한 성화봉 관리, 봉송주자 건강 관리 요령 등 주자교육과 퓨전 문화 공연(국악+B-boy) 및 아시안게임 홍보영상 감상 등 식전행사가 끝난 뒤 오후 3시부터 공식행사가 이어졌다.

공식행사는 김영수 조직위원장 축사, 성화봉송단장 및 부단장에 대한 위촉식, 성화봉송 남·여 주자대표 선서, 주자복 및 봉송장비 쇼케이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4천여 명의 성화봉송주자들에 대한 격려사에서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성화봉송주자로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성화봉송주자들이 건강관리를 잘 해 무사히 봉송 임무를 다 하시기를 바란”고 말했다.

이어 “바쁜데도 불구하고 원활한 성화봉송을 위해 참석해 주신 전국 시·군·구 담당 공무원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성화봉송단장에, 박형수 인천시체육회 부장이 부단장에 각각 위촉됐다.

박선규 단장은 “성화봉송단 발대식으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렸다”며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성화봉송단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박형수 부단장도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4천여 명의 성화봉송주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황봉송 남·여 주자대표 선서는 김기호(43·회사원·인천시 남구 주안동)씨와 전수현(35·회사원·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씨가 각각 맡았다.

김기호씨는 “성화봉송주자를 신청하면서 인천시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그동안 특공자원봉사대 소속으로 크고 작은 행사에 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성화봉송을 맡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수현씨도 “10년전 인천에서의 생활을 시작해 내년 10월 결혼을 앞두고 성화봉송주자가 돼 너무 기쁘다”며 “남편을 만나게 해 준 소중한 곳,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조금이나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이어 약 1.9㎞ 예행봉송이 진행됐다.

남동구(남동구체육회) 성화봉송팀을 시작으로 연수구 2팀, 남구·계양구 각 1팀 등 5개 팀(25명의 주자)가 평생학습관에서부터 해돋이공원까지 나누어 성화를 봉송했다.

한편 성화는 오는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뒤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거쳐 서해뱃길(위동페리)을 통해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다.

이어 13일에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합화식을 갖고 국내봉송 대장정에 오른다. 국내봉송은 백령도를 시작으로 전국 70개 시·군·구를 돌아 9월 19일 개막식 날 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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