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중앙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장 인천 여성 우선추천 지역을 계양구로 유력하게 검토하자 반발해 사퇴를 고려했던 이성옥(연수구) 예비후보가 당 내 경선까지 완주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이같이 밝히고, “중앙당이 계양구를 여성 우선추정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에 납득할 수 없어 사퇴하려 했다”며 “연수구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결정되지 않더라도 경선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당이 계양구를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천 지역 여성 후보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이행숙 예비후보도 “여성 우선추천 지역 결정과 상관없이 정당한 경선을 통해 끝까지 가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계양구청장에 후보등록을 마친 박선희 예비후보는 “인천지역 여성 후보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역 내에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해 온 남성 예비후보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결정이 나든지간에 중앙당의 뜻에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끝난 새누리당 인천시당 후보자 등록 결과, 계양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박선희, 오성규 예비후보 등 2명이다.

하지만 계양구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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