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2곳 고심…安 신당 출마 가능성 열어놔

 

김진영 전 인천시정무부시장(60)이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 출마에 뜻을 두고 2개 지역구를 놓고 고심 중이다.

김 전 부시장은 3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민주당으로부터 러브콜을 수차례 받았고 구청장 출마할 생각이 있다”며 “2월초 출마 여부와 소속 정당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중구와 남동구 두 지역 중에 한 곳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일단 지난 선거에서 중구청장 후보로 거론된 만큼 중구청장을 희망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현재 거처를 두고 있는 남동구에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내에서 중구청장 후보로 최정철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 되고 있는 만큼 당내 지지도가 약한 자신이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속 정당은 자신이 민주당 소속 송영길시장과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으니 ‘민주당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새누리당이 출마를 제의를 해도 ‘들어가지 않겠다’는 말로 여권과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부시장은 환경과 상황 변화에 따라 ‘안철수 신당’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열어 놨다.

민주당내 조직과 지지기반에 밀려 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제의한다면 단호히 거부하고 또 다른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은 충주시장 출마설대해서는 ‘마음을 접은 상태’라고 전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임박해서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구청장 출마가 어려울 경우 민주당과의 막판 조율에서 거취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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