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31일 오후 2시에 계양산 산림욕장에서 야생조수 먹이주기 및 새집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공무원과 계양의제21, 인천녹색운동연합, 자연보호 인천시 계양구협의회, 육군 제6525부대 및육군 제1687부대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야생조수의 서식흔적이 있는 곳과 포유류나 조류가 공통적으로 먹을 수 있는 적절한 장소에 콩, 수수, 조, 보리 등 약 200㎏ 정도의 먹이를 뿌리고, 조류의 배설물이 많이 발견되고, 관목이 식생하는 지역의 2.5m이상 높이에 40개의 지붕형 새집을 달아주었다.

또한 야생동물의 포획을 위해 불법으로 설치된 올가미, 덫 등 불법 엽구류를 수거하고, 등산로와 산책로 주변 환경정화활동 등 캠페인 활동을 병행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등산객들을 상대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야생동물 보호와 불법엽구 설치감시 등 민간감시자의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먹이주기 및 새집 달아주기 행사로 현재 계양구에 서식하고 있는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등 8종류의 텃새와 개구리, 다람쥐, 너구리, 족제비 등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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