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학장·곽병선)이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새출발 선포식을 갖는다.

선포식과 함께 설립자인 백창기 이사장의 취임식을 통해 화합과 비전을 주제로 모범 사학으로 도약할 것을 대내외에 선포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학생감동교육 헌장 선포식을 통해 학생감동대학으로 면모를 일신한 경인여대는 최근 백창기 설립자와 대학 구성원간 갈등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사랑과 신뢰를 받는 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1992년 인천에서 유일하게 기독교 여자대학으로 출발한 경인여대는 단시간에 촉망받는 대학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오다 지난 2000년 5월 학내 분규로 시련을 맞았다.

그동안 대학을 바로 세우려는 경영진과 대학의 미래를 고뇌하는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과거의 갈등과 아픔을 극복하고, 학교를 떠나 있었던 백창기 설립자의 이사장 재취임을 계기로 대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인여대 새출발 선포식은 임시이사 체제를 통해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전국 21개 사립대 중 가장 먼저 학원 정상화의 길을 걷는 사례여서 현재 분규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대학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포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교육계 등 교내외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경인여대의 새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경인여대는 선포식에 앞서 대학 전체 구성원의 화합과 비전의지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방영한다.

정원식 전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전하는 새출발 선포식의 축하메시지도 영상으로 보여준다.

개막식과 새 출발 선포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테마는 ‘경인여대 화합과 비전’으로 구성해 구성원 모두가 하나되어 서로를 섬기는 화합과 학생감동교육의 실현을 통해 21세기 세계 속에 우뚝 선 여성고등직업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한다.

새 출발 선언문 낭독을 통해 대학 구성원의 강력한 새 출발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하고, 경인여대 교육공동체의 재도약의 원년을 축하하는 화해상생 한마당 축제로 행사를 마무리한다.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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