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디오 인천 SUNNY-FM은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열고 회사명을 ‘(주)경인방송 SUNNY-FM’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11일 개국 10주년을 맞아 방송인 허수경을 간판 DJ로 내세우는 등 대대적인 가을 개편에 나섰다.

경인방송 김선호 대표이사 전무는 이날 “경인방송이라는 회사명이 인천시민과 청취자들에게 지난 10년동안 친숙하게 불려 왔고, 인천보다 훨씬 넓은 지역까지 경인방송 전파를 통해 청취자들이 방송을 들어 왔기 때문에 원래의 회사 이름을 다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디오인천은 지난 1997년 개국한 ‘iTV 경인방송’이 2003년 6월30일 라디오 방송인 iFM(90.7㎒)에서 출발했다. 2004년 방송위원회의 결정으로 그해 말 지상파 방송이 정파되면서 라디오 방송도 함께 중단됐다. 경인방송은 2005년 4월1일 라디오 방송을 재개했고, 이듬해 4월3일 라디오 전문매체로 재출발하면선 사명을 (주)라디오 인천으로 바꿨다. 한편 이날 경인방송은 8일부터 대대적인 가을개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 전무는 “경인지역의 대표 방송으로 인천·경기지역 1천만명 가청인구의 뉴스와 생활정보 오락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준비했다. 뉴스 보도를 강화했고, 청취자 참여폭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가을개편에 따라 방송인 배칠수(오전 10시)와 허수경(낮 12시), 개그맨 윤택, 김형인(오후 2시), 가수 백영규(오후 4시), 탤런트 양혜진(오전 4시) 등이 새롭게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매일 정오 ‘허수경의 가요세상’으로 청취자를 만나게 될 방송인 허수경은 “누구보다 라디오를 사랑한다. 라디오의 참 맛을 청취자들에게 전해주겠다. 경인지역권을 아우르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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