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정한 방법대로

끝까지 가긴 어렵다

내 뜻대로만 간다면

그렇게 갈 수 있겠지.

내 뜻보다 더 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내 방법을 자꾸 바꾸게 된다.

몇 발 앞서 가면서

언제나 최고가 된 것처럼

여느 사람들을 종종

비난하고 비판도 했지만

내게 부족한 게 더 많았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옷깃에 매달려서

내 몸을 더 흔들고 있다.

 

- 송성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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