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후보. 도성훈(왼쪽)· 최계운· 서정호 
인천시교육감 후보. 도성훈(왼쪽)· 최계운· 서정호 

 범보수로 분류되던 허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17일 사퇴했다.

이로써 6·1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진보 진영의 도성훈 후보, 보수 진영의 최계운 후보, 중도성향의 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서정호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허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후보의 분열로는 전교조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힘들다 생각해 사퇴한다"며 "범보수 단일 후보인 최계운 후보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전교조 출신 교육감들이 인천교육을 어떻게 추락시켰는지 모두 잘 아실 것"이라며 "교권은 추락하고 교육현장에 정치적 논리가 횡행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지고 인성교육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계운 후보는 "허훈 후보가 전교조 중심 교육으로 망가진 인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큰 결단을 내린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문제점 많은 현 인천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허 후보의 뜻에 100% 공감하고 뜻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완전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인천에서 전교조로 황폐화된 교육을 종식시키고 인성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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