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과 조기 퇴직 확산 등으로 인해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 국가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인천통계사무소가 27일 발표한 ‘인천지역 200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15∼24세 사이의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이 31.9%로 가장 높았다. 청소년들도 직업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무원을 가장 좋은 직장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대기업’ 18.3%, ‘전문직 기업’ 13.9%, ‘공기업’ 10.5% 순이었다. 그러나 인력난을 심각하게 겪는 중소기업(벤처기업 제외)을 선택하겠다는 청소년은 2.4%에 불과했다.

특히 15∼18세 청소년들 중 중소기업 선택은 단 1%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혼에 대해서는 15∼19세, 20∼29세 중 ‘찬성’이 각각 58.0%, 66.6%로 과반수를 넘었다.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음’은 33.0%, 29.0%, ‘반대’는 1.3%, 1.5%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지역 혼인자 중 청소년 구성비(남편기준)는 15∼19세, 20∼24세 각각 0.4%(2000년 0.6%), 5.2%(7.9%), 처 기준으로는 1.2%(2.6%), 15.0%(26.1%)를 기록해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지난해 인천 청소년들의 고민은 15∼18세는 58.3%가 ‘공부’였으며 ‘외모’는 12.7%, ‘직업’은 7.5%로 나타났다. 19∼24세는 ‘직업’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공부’(12.2%), ‘외모’(11.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가족 관계에 만족하고 있었다. 15∼19세 사이의 청소년들이 가족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이 55.8%로 불만족(7.5%)보다 7.4배나 높았다.

진학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중학교 졸업자 중 72.9%가 일반계, 27.0%가 실업계 고교, 일반계 고교의 경우 90.4%, 실업계 고교는 66.7%가 대학에 각각 진학했다. 전국과 비교해서는 중학교에서 일반계 고교로의 진학률은 1.8%p 낮은 반면 실업계 고교로의 진학률은 2.0%p 높게 나타났다.

인천지역 24세 이하 청소년 인구 구성비는 33.0%로 전국의 31.6%보다 1.4%p 높았으나 1970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였다. 또 2020년 23.7%, 2030년 19.9%로 계속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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