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내 13만평 규모 화훼단지가 당초 계획했던 첨단 화훼단지 클러스터보다 확대된 농업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한국농촌공사 등에 따르면 농촌공사는 13만평 규모 청라지구내 화훼단지를 농업 분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업복합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친환경 도시농업과 화훼산업, 유통 및 연구단지가 어우러진 농업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농촌공사는 이미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농업복합산업단지 타당성 및 기초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다음달말 용역 연구 결과가 나오는대로 검토 과정을 거쳐 올 연말까지 농업복합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농업복합산단 기본계획을 수립하려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려면 인천시가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절차가 수반되나 경제청이 농업복합산단 조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농업복합산단 조성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농촌공사측은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인천시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내년 8월까지 농업복합산단 실시계획 수립을 완료해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화훼단지는 당초 원예산업의 생산, 연구개발, 물류, 관광기능이 복합화한 첨단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확대돼 친환경 도시농업까지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공사는 당초 화훼단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원예산업만 한정할 경우 유지 관리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힘들다는 점 때문에 복합산업단지로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공사측은 화훼단지가 첨단 원예산업 클러스터가 아닌 농업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면 청라지구의 토지 자원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도시민을 위한 휴식 관광공간 제공,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