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사람들은 정상에 오르는 일이 없습니다. 그곳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경외의 대상입니다. 두려움을 남겨두어야 사람이 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더구나 정상은 사람이 살 곳이 못 됩니다. 그곳을 오르는 것은 마치 없어도 되는 물건을 만들거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농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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