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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확정노선에 관련 지자체들 입장표명... ‘온도차’는 있어인천시 ‘대체로 원론적’... 김포시 “시민께 송구”, 서구는 아직 입장 못 내

GTX-D 노선 확정계획도.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29일 국토교통부가 ‘김포~용산’ 구간으로 결론낸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두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 이들 지자체들은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국토부의 발표 직후 입장이 담긴 보도자를 통해 “GTX-D 노선이 김포에서 여의도를 거쳐 용산 구간까지 연장된 것은 ‘노선이 서울까지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하지만, Y자 노선으로 관철되지 못한 것에는 크게 아쉽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는 약 한달여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GTX-D 노선의 인천시 원안(Y자형)이 비용대비편익비율(B/C, 기준치 1)에서 1.03(인천공항으로 연결 시 0.96, 김포행 1.00)으로 기준치를 충족해 경제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국토부의 방향 전환을 기대하고 있었다.

따라서, 시는 향후 GTX-D Y자 노선이 재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은 꺾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인천시민들과 인천지역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며 노력한 결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이 재반영되는 등의 성과를 거둔 점은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 과장은 “시 내부에서도 GTX-D 노선의 서울 연결을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염원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우리 시가 제안한 Y자 노선이 끝내 외면당한 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이번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시의 전반적인 입장은 Y자노선(안)은 포기하지 않되 우선은 서울2호선 청라연장 및 5호선 검단연장선과 관련해 서울시 등과 적극 협의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 주민들의 반발이 다소 강하기는 하지만, 인천시 전반적으로는 GTX-D 노선으로 인한 여론 악화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김포시다. 특히 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포지역 여당 정치권은 고민이 크게 생겼다.

정 시장은 “김포시 수장으로서 지역의 교통불편 해소를 호소했지만 100% 만족할 만한 결과를 반영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일단은 용산까지 환승 없이 직결 추진되는 성과는 있었던 만큼 이후에는 사업기간 단축을 촉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포는 여론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연결까지는 절충안이 잡힌 만큼 “만족은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여론이 잡힌 인천지역(서구 제외)과 달리, 김포의 여론은 서울 연결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을 연결 못했다”는 이유로 여전히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이 ‘러시아워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나은 인천지역보다 여론이 더 끓어오른 탓도 있고, 일각에서는 지난 4월 국토부 초안을 두고 정 시장이나 김포지역 국회의원(김주영, 박상혁) 등 여권에서 안일한 반응을 보여 여론이 더 악화됐다는 의견도 있다.

김포·검단지역 국회의원들(김주영, 박상혁, 신동근)이 최종 확정된 GTX-D 노선을 두고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지 못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힘을 모아 진전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지만 김포지역 전반은 ‘동떨어진 자평’이라는 분위기다.

GTX-D 노선에 대한 김포·검단지역 여론은 주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등 몇몇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국토부의 방침은 GTX의 D노선과 B노선을 연계해 절충하겠다는 것인데, 열차 배차간격 영향이나 혼잡도 등으로 수도권 통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B노선의 사업 계획이 현재 불분명한 상황인 만큼 연계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주말 차량 행진 시위를 시작으로 이후로도 반대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김포와 인천서구 등 주민단체 일부에서 제기되는 소위 ‘표심 보복(대선 및 지방선거)’의 활동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천지역 기초지자체들 가운데서 GTX-D 노선과 가장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곳은 서구다. 서구도 검단이나 루원시티 등 지역에서 이번 노선 확정에 대한 반발이 꽤 있는 상태다.

서구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때 이재현 서구청장이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입장을 내놓겠다는 이야기가 잠시 있긴 했었지만, 30일 오전 기자가 서구 측에 직접 전화문의한 바로는 언제 입장을 내놓을지를 내부에서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구 미래기획단 관계자는 “일단은 행정절차상의 확정고시 이후로 입장을 내놓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구 내부에서는 인천시와 김포시가 모두 공식입장을 낸 만큼 이 구청장이 금일(30일) 중으로 입장정리를 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 [인천신문]은 서구의 공식입장이 확인되는대로 기사에 추가반영할 예정입니다.

 

배영수 기자  gig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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