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천 문화유산 탐방, “경계없는 문화재 관람기회 마련”

 

인천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 “취약계층 여러분과 문화유산의 특별한 만남,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동행(同行), 문화유산” 사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코로나19 속에서 더욱더 방역과 안전에 철저를 기하면서 2021년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된 것”이고 설명하고 있다.

인천 관내에 거주하는 노인과 시청각장애인, 보호아동, 다문화가정 등 5개 취약계층 유형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인천 관내에 있는 문화유산을 중점적으로 탐방하고,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다른 지역(부여, 수원)의 문화유산도 관람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지난 5월 14일 청각장애인(인천농아인협회 미추홀구지회)을 대상으로 '조선, 강화의 기록을 남기다' 주제로 강화 전등사와 삼랑성, 광성보를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오는 10일 보호아동 20명이 인천의 근대 문화유산이 숨 쉬는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을 탐방하고, 15일과 29일 노인과 사할린 동포 등을 대상으로 수원화성의 문화유산을 탐방하게 되어 고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관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앞이 불편한 시각장애인 20명이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 인천향교(시 유형문화재 제11호)를 탐방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음달 9일은 청각장애인 20명이 전등사의 대웅전(보물 제178호), 약사전(보물 제179호), 전등사 철종(보물 제393호)등을 관람하게 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2021 취약계층 문화유산향유프로그램’은 올해 1억 8천만 원의 전액 국비예산으로 추진하며, 인천중구문화원이 주관단체로 공모 선정됐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취약계층에게도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확대 제공해 경계 없는 문화재 관람 기회를 마련 할 것”이라면서 “시민 모두 소중한 우리 문화재에 대해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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