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내 농협은행 전 지점서 발급... 군·구 버전 카드도 가능

 

인천지역에 소재한 전 농협은행 지점에서 인천e음 신규발급, 잔액충전, 충전취소가 가능한 ‘너도나도e음 서비스(이하 너나e음)’가 도입된다.

인천시는 10일 시청에서 농협은행・코나아이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너나e음 서비스’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날부터‘너나e음 서비스’가 관내 전 농협은행 지점에서 개시됐다. 

이어 “‘너도 나도 잇다’라는 의미의 너나e음은 인천e음 사용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 없이도 인천e음을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는 현장서비스다.

스마트폰 미사용자 및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 등 그동안 인천e음 사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대상자에게도 관련 혜택을 주자는 취지다.

희망자는 관내 모든 농협지점에서 인천e음 신규발급, 잔액충전, 충전취소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신규발급의 경우 군·구 별 카드(ex-연수e음, 서로e음 등) 발급을 원한다면 농협지점의 위치에 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농협지점이 연수구 관내에 위치하고 있다면 연수e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단, 충전취소의 경우 당일 충전한 금액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너나e음 서비스를 통해 발급받은 인천e음은 모바일 앱과 달리, 신청 시 등록한 휴대전화로 매 결제 시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결제내역, 충전잔액, 캐시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적립된 캐시백은 다음 결제 시에 자동으로 사용되어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휴대전화만 있다면 누구나 인천e음 발급은 물론, 캐시백(최대 10%), 혜택플러스 가맹점 추가할인(1~7%)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인천e음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와 사업상의 이유로 법인 휴대전화 등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는 사용이 제한돼 왔다.

아울러 본인명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모바일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농협은행을 활용한 인천e음 현장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령, 스마트폰 유무, 본인명의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인천e음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쓸 예정이다.

2021년도 1분기 기준 인천시 노인인구는 41만 7천 명, 인천e음 노인인구 사용자는 9만 9천 명이다. 시는 너나e음의 시행으로 최대 31만 8천명 의 노인인구가 인천e음을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미사용자 및 본인명의 휴대전화 미사용자 등 인천e음 이용 사각지대에 놓였던 대상까지 포함하면 너나e음은 인천e음 가입자 및 발행량을 대폭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역시 기대하고 있다.

인천e음은 최근 가입자 147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발행액이 5조를 뛰어넘는 등 대표적인 지역전자화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너나e음을 통해 그 대상을 인천e음 사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으로 확대해, 인천에서만큼은 모든 시민이 인천e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속 절박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지역 경기를 부양하고자,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한 기부 및 공공배달서비스 등 사용자의 니즈(needs)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적극 구현하고 있다.

이번 너나e음 서비스는 인천e음 가입자 및 발행량을 확대시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그동안 같은 인천시민 임에도 불구하고 인천e음을 사용하지 못한 사용자를 포함하는 데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한편 시는 인천지역 정주 외국인들의 인천e음 사용도 유도하고 권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주 외국인들 중심으로 그들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성된 단체 등이 있는 걸로 안다”며 “시에서 개인 별 접근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단체 단위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