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호우 시 퇴적물로 인해 악취 등의 민원이 발생하는 장수천 지류 구거에 대한 정비 공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사업 구간은 장수동 만의골 일대 소규모 개울로, 우기철 배수 불량과 악취 발생 등에 따른 지역 주민과 상인번영회의 민원이 집중돼 왔다.

구는 인근 구거의 하상 준설, 석축정비 등을 통해 원활한 배수처리와 악취 개선을 추진하며, 거마산 등산객을 위한 보행용 목교 설치와 낙차공 등 기존 노후 시설물도 정비한다.

앞서 구는 만의골 지역 주민의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구거 정비 사업을 결정했으며, 구 재정여건을 고려해 지난해 말 특별교부세 3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 실시설계를 추진했다.

구는 장수동 은행나무(사진)가 지난달 8일 국가 지정 문화재(천연 기념물 제562호)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부서와 문화재 형상 변경 허가 등을 협의해 올해 9월 중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만의골 장수천 지류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된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해 침수피해와 악취발생 등 주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더불어 소래산과 만의골(은행나무)을 방문하는 외부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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