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위치한 Sky 72 골프장의 이용요금이 오는 19일부터 대폭 오른다.

특히 인천의 대중골프장인 그랜드CC나 회원권을 가진 인천국제컨트리클럽에 비해 이용요금이 너무 비싸 공항 안팎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Sky 72 골프장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하늘코스(18홀)와 바다코스(18홀)중 오션코스 골프장의 이용요금(주말 기준)이 1인당 18만7천원에서 3만2천원이 오른 21만9천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또 바다코스중 레이크(18홀)와 링크스(18홀)은 18만7천원에서 18만9천원으로 2천원 인상되며, 이중 1천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기부한다.

주중 요금도 오른다. 그동안 Sky 72 골프장의 4개 코스는 주중에 모두 14만7천원이었으나 19일부터는 바다코수중 링크스와 레이크는 14만9천원으로 2천원, 오션코스는 15만9천원, 하늘코스는 17만9천으로 인상된다.

Sky 72 골프장이 이처럼 이용요금을 올린 것은 국내 양잔디 골프장의 평균 요금이 22만원인데다 양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물과 전기비 등이 연 35억원에 달하는 등 관리비가 많이 들어가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도 임대료로 연 100억원을 내야하는 등 이대론 지속적인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Sky 72 관계자는 “골프코스의 차별화와 현재의 요금으론 운영하기 어려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들을 위해 조성됐으며 회원권이 없는 대중골프장인 Sky 72 골프장의 이용요금은 인천시내 골프장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

서구에 있는 인천 그랜드CC는 주중 이용요금은 12만원이며 주말에는 15만원이다. 회원권 값이 4천만원이 넘는 인천국제컨트리크럽은 주중 비회원은 15만5천원, 회원은 7만5천원, 주말에는 비회원은 17만원, 회원은 7만7천원에 불과하다.
Sky 72는 이번 요금인상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출·도착일 기준 1일 전후 해외항공권을 가진 공항 이용객과 환승객, 항공승무원에 대해서는 주중 예약우선제 운영과 함께 주중 1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인천공항 종사자나 그동안 영종·용유 지역주민들이 꾸준히 할인혜택을 요구했지만 Sky 72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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