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직 폐지… 내년 1월 8일 선거 예정
체육회 등 임원들 사직서 제출 잇따라

시장, 도지사 등 단체장들이 당연직으로 맡아 왔던 지방자치단체 체육회장 자리에 '민선' 시대가 열린다.

초대 민간 인천시체육회장에 이름을 올릴 후보자들의 하마평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체육회는 최근 '제1차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8일 체육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선거는 초대 민간 인천시체육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다.

지난 2018년 12월 27일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이 체육단체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시도체육회 규정에 따라 각 지자체장이 당연직으로 체육회장직을 겸직해왔다.

개정안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체육단체장을 겸직하고 있는 지자체장, 지방의회 의원은 올해 안으로 물러나야 한다.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역사적인 초대 민간 체육회장 자리에 이름을 올리려는 후보자들의 물밑 작업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체육회장 선거 관련 규정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시 체육회, 군·구 체육회, 경기 종목 단체 등의 임원은 현 체육회장 임기만료(2020년 1월 15일) 60일 전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최근 강인덕 시 체육회 부회장 겸 인천시농구협회장, 김용모 시 체육회 부회장 겸 인천시바둑협회장, 이인철 시 체육회 이사, 김종성 인천시검도회장 등의 사직서 제출이 눈에 띄는 이유다. 

한편 인천시체육회 후보자 등록 신청 및 기탁금 납부는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다.

이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체육회장 선거 기탁금은 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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