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심지 악취 해소에 팔을 걷었다. 많은 시민들이 악취로 생활 불편을 호소하면서 시는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16년 승기하수처리장 주변 개선으로 일부 해소됐지만 지난 5월부터 간헐적으로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인천기계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된 도화지구는 올해 입주가 시작되면서부터 악취 민원이 계속되고 있고, 검단산업단지 주변의 금호마을 주민들도 주변 아스콘 공장 악취 해결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인천은 남동 및 서부산단 등을 비롯한 여러 산업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인근 시흥과 반월공단까지 환경 영향권에 있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 등 대규모 환경 기초시설이 더해져 악취 발생 요인이 다른 지역보다 많고, 공단 등 인근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계속해서 공급되면서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악취 발생사업장에 대해서는 ‘악취기술진단’과 ‘악취방지시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남동산단 악취방지시설 개선을 위한 179억 원의 기금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악취 모니터링도 운영하고 있다.

김재원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악취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만큼 시민들 불편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냄새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우선 악취 분석차량을 확보하고 상습 악취 지역에 대한 악취관리지역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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