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주재로 매력있는 애인(愛仁)섬 만들기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애인(愛仁)섬 만들기 사업은 관내 인천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이 가진 다양한 자원과 특성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접근성 개선, 정주여건 개선, 소득증대 개선, 관광여건 개선 등 4개 분야 사업과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접경지역 개발사업 등 총 82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요성과로 인천시민 여객운임을 당초 50%에서 60%로 상향지원하여 관광객의 접근편의를 개선하고, 백령발 오전 여객선 운항을 재개해 1박2일 생활권 복원을 들었다.

또 석모대교 개통을 통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차량통행이 7배 증가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소청, 소연평, 대청, 대연평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4월이면 소청, 소연평 주민이 원활한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섬 조성사업 추진으로 기존 완료된 지도, 석모도를 비롯해 현재 볼음도 90가구 중 78가구에 신재생 에너지가 보급돼 주민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특성화 사업을 통해서는 대이작도의 풀등 탐방 시스템을 확립해 월 평균 300여명이 이용했고, 덕적도에 6차산업 기반시설인 단호박 가공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는 등 주민 스스로 소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인천 섬 관광상품 개발 지원 제도 운영과 덕적 주섬주섬 음악회 개최 등 섬 특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섬 여객 수송인원이 지난 9월 28일 10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기존 추진사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섬 활성화 센터’라는 섬 지원 중간조직을 구성하여 주민역량 강화와 인재육성, 사업기획과 조사 모니터링의 기구로 활용할 예정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등 섬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애인섬 만들기 사업은 단기간 내 섬을 변모시키는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기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과 함께 꾸준히 변화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섬 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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