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4개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도심 관광명소 육성’ 등 14개 단위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

시는 2일 부평구의 한 테마카페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채홍기 관광공사사장,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원도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콘텐츠 발굴 등에 총 282억원의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광트렌드가 개별관광과 틈새관광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인천시도 앞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사업을 지양하고, 시민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5차 관광진흥 확대회의는 인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지만 그동안 관광정책에서 소외지역으로 인식되어 온 원도심을 주제로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인천발전연구원 심진범 박사는 ‘인천시 원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시민의 힘과 창의력에 의한 원도심 관광 활성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과제들을 제시했다.

이어 방랑식객으로 널리 알려진 임지호 쉐프가 사례발표자로 참여하여 나물, 밥, 젓갈 등 인천지역 고유의 맛을 살리는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발표하고 시민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관광진흥 확대회의의 진행은 백석두 인천문화재단 이사가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이혜경 인천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 센터장,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경영기획본부장, 조영호 전주시 관광마케팅팀장 그리고 김연표 ‘스튜디오 발로’ 대표가 나서서 인천의 원도심 관광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주재한 유정복 시장은 “올해를 원도심 지역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원도심 관광은 물리적인 인프라 개발보다는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의 가치를 담은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지역공동체와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진흥 확대회의는 전문가, 학계,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관광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이다.

그동안 4차에 걸쳐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개항장 일원 관광활성화 방안, 강화도 관광활성화 전략, 섬 과광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관광정책에 반영하여 인천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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