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한참 연수구에 신도시가 들어설 당시, 연수구는 이때도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같은 연수구에 송도신도시가 생겨나면서 인천의 강남이라는 명성은 송도신도시가 가져갔다. 문제는 당시 연수구 신도시가 이제는 구도심으로 변하면서 민심의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

송도신도시는 인천의 강남이라는 명성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고, 구도심으로 변한 연수 신도시는 서민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현 연수구는 한때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제는 진보와 보수가 혼재된 지역으로 분석된다.

이는 선거결과가 선거 당시의 정치적 풍향계와 어떤 인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고배를 마신 고남석(59) 전 구청장이 다시 도전에 나설 채비다. 절치부심,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지열(55) 연수구의회 의원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구의원만 4선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강점이 있다. 구청장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 박재호(61) 인천시당 부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재호(58)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구청장을 맡으며 쌓아 온 튼튼한 지역기반에 현직 프리미엄이 가세해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시의원 출신인 이성옥(50) 공인노무사가 이재호 구청장에 도전하는 형태다. 일찌감치 구청장에 나선다는 입장을 표명, 지역내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박광익 전 황우여 국회의원 보좌관(61)의 도전도 거론되고 있으며,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60)의 출마는 공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추연어(59) 전 시의원이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 대선 당시 시당 조직본부장을 맡으면서 당내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김용재 연수구 창당준비위원장(52), 이성만 연수갑 지역위원장(55), 이강일 나사렛의료재단 이사장(75) 등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른정당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박영일(52)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정승연(51) 당협위원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의당은 김상하(53) 변호사가 나선다. 인권변호 활동을 펼쳐오며 쌓은 지지기반으로 활발한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수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온 이혁재(44) 중앙당 사무총장은 항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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