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1천톤급 대형 경비함 위주 단속반 운영

서해 해상에서 불법조업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무더기 검거됐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9척을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서해해경은 지난달 30일 0시 33분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7㎞ 해상(한ㆍ중 어업협정선 내측 5Km)에서 무허가로 쌍끌이 조업을 한 180톤급 중국어선 등 5척을 검거했다.

이 어선은 올 7월 중국 석도항에서 출항해 동해 북한해역에서 조업하다 지난달 29일 서해에 진입해 무허가로 조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해경은 검거과정에서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폭력적으로 저항한 중국어선에 대해 공용화기(M60)를 경고사격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해경은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가거도 북서 70km해상에 조업일지 축소기재한 중국어선 2척을 검거해 담보금 각 각 2천만원씩을 납부한 후 현지 석방했다.

서해해경은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어청도 남서쪽 156km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을 무허가 불법조업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최근 서해상에 중국어선 조업척수가 증가해 불법조업이 성행함에 따라 서해해경은 1천톤급 이상의 대형 경비함을 위주로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고명석 서해해경본부장은 “야음과 기상악화를 틈 타 불법 중국어선이 집단적으로 조업을 감행하고 있다”며 “어족자원 보호와 해상 주권수호를 위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해경은 현재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 총 78척을 검거하고 1천873척을 퇴거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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