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역사에서 최초 국가 형태는 거란입니다. 거란은 여러 부족들이 연합을 한 형태로서 울란바트로의 동쪽으로 220㎞ 떨어진 다신칠링 인근에는 거란토성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거란토성은 최초에는 흙과 돌을 썪어 쌓은 토성이었으나 19세기경 돌을 이용한 건축물들도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유적을 발굴한 이들에 의하면 거란에 의해 멸망한 발해의 유민들이 이곳에서 정착하여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온돌과 북방식 집터, 발해 토기등 다양한 생활도구들이 이곳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황량한 사막에 덩그러니 보이는 부숴진 유해지만 옛성터의 자취에서 나름 융성했던 문명의 흔적을 엿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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