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겨울 초원은 매우 황량합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들판과 파란 하늘, 그리고 초원을 배회하는 가축무리만 나타납니다.

이 드넓은 초원을 달리다보면 걱정이 한 가지 생깁니다. 생명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현상... 즉, 화장실 문제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좀 더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만, 나름 해결 방식을 찾았습니다.

민망한 자세가 보이지 않도록 침낭으로 임시 은폐물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엉덩이가 차가운 것은 참아야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훌륭한 대응 방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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