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하면 끝없는 사막과 초원만 연상되지만 아름다운 호수도 참 많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는 바이칼 호수도 지금은 러시아 영토에 속하지만 원래는 몽골에 속하던 곳이었으며, 몽골 북서쪽에 위치한 홉스골 호수는 몽골의 스위스라고 불리울 정도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아르항가이 아이막에 있는 어기노르는 람사르 협약에 의해 습지보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서 다양한 생태계를 보전하고 있습니다. 겨울 어기호수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일종의 송어나 메기종류라고 하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아주 맛이 있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몽골분들은 물고기를 잘 먹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그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을 셀렝게 강가에서 보냈다는 아츠마(29)는 낚시꾼이 얼음을 깨고 잡은 어기호수의 물고기를 들어 보이며 이 물고기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몽골에서는 잘 때조차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를 매우 신성시하여 국기 문양에 상징적으로 그려 넣었답니다. 몽골의 물고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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