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섭 / 좋은땅출판사 / 174p / 9,900원

TV에서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를 간판으로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요즘 자녀육아의 대세는 ‘아빠’다.

이러한 현상은 ‘절절한 자식사랑은 엄마에게만 있다’는 한국사회의 편견을 깨는 데에 한 몫하고 있다. 방송에서 아빠들이 팔불출 같은 자식사랑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잘나지 못한 아빠의 애절한 고백을 담은 ‘나쁜 아빠 육아일기’(좋은땅 펴냄)가 출간돼 관심을 끌고있다.

신간 ‘나쁜 아빠 육아일기’는 소년과도 같았던 한 남자가 아빠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나쁜 아빠 육아일기’는 소년이 아빠가 되기까지 사랑하는 아내를 만난 것과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룬 것, 그리고 소중한 아이를 낳아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왔던 일까지 저자의 경험아래 소소하지만 아픔이 있었던 일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일생이 전부 행복만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듯 책 속 아빠의 삶에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총 41파트로 구성된 아빠의 이야기 안에서 우리는 행복에서 불행으로 향하는 경험과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동시에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가족과의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 배경섭은 “나도 한때는 아빠였다. 그러나 무능하고 무책임해서 아이를 지키지 못한 나쁜 아빠였다”라며 “이 책을 통해 이 땅에 내 아이의 자격으로 온 작은 생명들에게 아빠로서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아빠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고백을 전했다.

/사진제공: 좋은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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