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양의 해입니다.

양은 몽골의 5대 가축 중에 속하는 몽골인과 가장 가까운 가축입니다. 초원에서 양을 기르는 유목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양은 눈이 나빠 앞의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초원에 방목하면 스스로는 집도 잘 찾아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염소들과 섞어 기르는데 염소들은 양들에 비하여 매우 지혜롭기 때문에 맛있는 풀을 잘 찾고, 물이 귀한 곳에서도 물 냄새를 맡아 물을 찾아낸다고 합니다. 양들은 그저 똑똑한 염소들만 따라다니면 되는 셈입니다.

양들은 결국 자기를 이끌어 주는 목자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맡긴 셈입니다. 어찌 보면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 백성들 같습니다만, 그래도 좋은 염소를 만나서 풍요롭게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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