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건축물의 현관 앞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자 모양의 석조물입니다. 이 건물을 나쁜 기운으로부터 지켜준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도 오래된 건물 앞에는 이 같은 조형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만 돌사자의 목에 두른 푸른 천(하닥이라고 부르는 폭이 좁고 긴 푸른색의 천이나 비단)이 눈길을 끕니다.

돌사자가 추울 것 같아 목도리 대신 방한용으로 걸쳐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하닥은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더 큽니다.

집에 귀한 손님이 오면 이 하닥을 양손으로 잡아 손님에게 전하는 것이 몽골의 오랜 풍습입니다. 손님맞이에 정성을 다하는 몽골이기 때문입니다.

성탄과 새해맞이 준비는 잘 하고 계시는지요?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