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러운일 일으켜 죄송하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 선수촌장을 자진 사퇴한다.”

만취(혈중알콜농도 0.201%)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현정화 감독이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현 감독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촌장직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그 뜻을 따르기로 했다.

현 감독은 조직위에 전화 통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수촌장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 감독의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선수촌장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 촌장은 1일 오전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만취한 채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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