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개그맨 김준호 봉송…강화서 연수까지 평화의 빛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개최도시 인천을 평화의 빛으로 물들였다.

17일 오전 10시 서울 교보타워사거리부터 강남역사거리까지 0.7㎞의 봉송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봉송주자로 참여한 개그맨 김준호씨는 성화봉송을 축하하는 타악공연에 맞춰 춤까지 선보이며 많은 서울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또 개그우먼 허민, 박소영씨와 함께 인천아시아경기대 깃발을 들고 재밌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준호씨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를 봉송하게 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모든 아시아인들이 기억하는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봉송을 무사히 끝낸 성화는 오후 1시30분 강화군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곳곳에 평화의 빛을 밝혔다.

강화군을 시작으로 연수구에서의 주자봉송은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인천시민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으며 진행됐다.

성화가 지나는 곳곳은 아시아경기대회 열기로 가득했고, 다양한 공연 등 문화행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오후 1시 30분 강화여고부터 수협앞까지 0.8㎞ 구간에서의 봉송이 끝난 뒤 성화는 차량을 이용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넜다.

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기원하는 인천시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은 성화는 서해바다를 가로지르며 오후 5시 연수구에 도착했다.

오후 5시 30분 원인재역에서부터 소금밭사거리(1.5㎞), 5시 40분 커넬워크에서부터 트라이볼(1.3㎞)까지 평화의 행진을 한 성화는 오후 6시 연수구청에 안치됐다.

특히 이날 연수구 봉송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이은별씨와 연기자 송일국씨가 주자로 참여해 많은 인천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가대표 이은별 선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를 봉송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며 “우리나라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는 18일, 중구(동인천역에서부터 한중문화관 1.6㎞), 동구(화도진공원부터 박문사거리 2.7㎞), 남구(숭의주유소부터 옛시민회관쉼터 3.2㎞), 남동구(문예회관사거리부터 남동경찰서사거리 1.3㎞, 남동구리틀야구장부터 논현고잔동주민센터 1.0㎞, 남동중학교부터 남동구청, 1.5㎞) 등 구간에서 봉송된 뒤 남동구청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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