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개방화장실 확대 등 총력

 

인천시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지금 화장실과 전쟁 중이다.

아시아경기대회 인천을 비롯한 경기장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존 공중화장실에 대한 집중관리와 함께 대회 기간 사용되는 이동식 간이화장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 내 관광지, 공원, 교통관련 시설, 유통시설, 공연장 등에 설치돼 있는 공중화장실은 모두 2천778개소에 달한다.

인천시는 이중 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해 성화봉송로, 마라톤 코스, 경기장 주변 등 104개 공중화장실을 포함한 479개 공중화장실에 대해 중점 관리하고, 개방화장실을 160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들 공중화장실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청결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각 군·구에는 공중화장실 사용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클린! 화장실 지킴이’를 운영해 각종 민원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113개 공중화장실에 대해 1억307만5천원을 들여 일제 정비했고, 개방화장실 8개 설치, 공중화장실 737개소를 점검해 125개를 개선했다.

특히 인천시는 7천500만원(임대료)을 투입해 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사용될 14개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한다. 이 이동식화장실은 대회기간 임시주차장과 경기장 외부에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인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청결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며 “주변에 공중화장실이 없는 지역에서는 숙박업소나 음식점, 주유소 등 건물의 화장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 사업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 모두 120개의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화장실 1개소 당 임대료는 850만원으로 모두 10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경기장 주변에 설치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120개의 이동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일부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협의 중에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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