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강원지역 밝혀…특색있는 주자들 관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11일 경북 안동, 충북 제천, 강원 원주 등지에 평화의 빛을 밝혔다.

추석 연휴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10일 안동에 안치됐던 성화는 11일 오전 10시 많은 안동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안동지역 곳곳에 평화의 빛을 비췄다.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안동시민들은 평화의 불꽃, 성화를 환영했고 중구동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성화봉송은 안동시청에서 출발해 안동시청 분수대, 기차역을 거쳐 금곡동 광성교회까지 2.4㎞ 9개 구간에서 이뤄졌다.

이어 충북 제천에 도착한 성화는 청전동주민센터부터 제천역까지 2.4㎞를 내달리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서막을 알렸다.

경북과 충북 지역을 거친 성화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강원 원주에 안치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 건강문화센터에 도착한 성화는 다양한 환영행사가 끝난 뒤 42명의 봉송주자들에 의해 구간별로 봉송됐다.

특히 원주노인종합복지관의 사물놀이팀과 해오름, 36사단 군악대의 공연은 환영행사의 흥을 돋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민족의 화합과 나아가 아시아인의 평화의 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원주를 지나게 돼 기쁘다”며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모든 원주시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주에서 하룻 밤을 지낸 성화는 12일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을 거쳐 강릉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어 성화는 13일 강릉에서 속초, 인제, 홍천을 거쳐 14일까지 춘천시청에 안치된 후 15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특별 행사를 끝으로 강원지역 봉송 일정을 모두 마친다.

한편 성화봉송 지역마다 특색있는 주자들이 대거 참가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의 불꽃을 들고 힘찬 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연예인, 다문화가정 주부, 산악인 등 특색있는 봉송 주자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경기지역 성화봉송은 전 농구 국가대표 한기범씨(15일, 경기 의정부), 다문화가정 주부 리찡씨(15일, 안양), 여자 쇼트트랙 올림핌 금메달리스트 조해리씨(16일 고양) 등이 참가한다.

또 김준호(17일, 서울)·이동엽(16일, 서울) 등 개그맨과 산악인 허영호씨(16일, 서울), 가수 신성우(16일 서울), 여성 격투기 선수 송가연(16일 서울), ‘우생순’의 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16일, 서울)씨 등은 16, 17일 서울 곳곳에 평화의 숨결을 전파할 예정이다.

17일 개최도시인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여자 쇼트트랙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은별씨(17일, 인천 연수), 연예인 송일국(17일, 인천 연수)·클라라(18일, 인천 동구)·제국의 아이들 김동준(19, 인천 부평), 교사와 뇌종양 투병 제자(18일, 인천 남동) 등 주자들에 의해 봉송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남은 성화봉송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화봉송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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