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지난 1990년, 사회주의를 해체하고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몽골 주민들의 삶을 더 이상 국가나 사회가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닌 주민 스스로 담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민생활양식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사막화는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기후변화의 문제이기보다는, 메말라 가는 목초지에 생계의 기반을 두었던 생활의 위기요 생사의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에게는 함께 모여 의논하고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곧 삶의 질을 유지해 갈수 있는 대안입니다.

바양노르 제1조림지 교육용 게르에서 각기 활동해왔던 네 조림지의 주민팀장과 경비원이 모여 주민팀장회의를 합니다.

주요 주제는 현재 조림지 곳곳에 해충이 많아졌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위험한 화학적 방제보다는 일일이 손으로 잡아 그 개체수를 줄이자는 결론을 냈습니다. 몽골 주민들에게 회의는 민주주의를 배워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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